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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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우리가 아직도 궁금하다구요?"(色다른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5.04.29 08:00 / 기사수정 2015.04.29 08:0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여섯 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달샤벳은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살을 맞대며 살아온 시간도 꽤 긴 편이다. 서로 바라본 모습은 어떨까.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는 사이, 이들의 속마음을 엿들어봤다.



-세리는

"저는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는 성격이에요. 잘했으면 칭찬해주고, 잘못된 것은 알려주죠."(세리)

"음식을 먹다가도 과하다 싶으면 세리 언니가 '여기까지 먹어'라면서 말해줘요. 객관적으로 보는 편이죠. 대신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이 빠지면 잊지 않고 격려해줘요."(우희)

"세리 언니는 개인 역량을 키우려는 시간을 줄이고 멤버들의 안무를 잡아주려고 해요. 리더로서 최고의 모습이죠."(수빈)

"아쉬운 점이요? 많은데…하하. 힘들어도 티를 잘 내지 않아요. 언니가 가끔 없으면 저희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많이 의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지율)

"어휴, 이야기 잘 했네."(세리)



-아영은

"저는 딱 4시간 자면 돼요. 잠 때문에 힘든 적은 없어요. 대신 천장이 가까우면 잠을 못자서 2층 침대를 못 쓰죠. 옆으로 누워 자는 게 버릇이 됐어요."(아영)

"긍정적이고 밝고 웃음을 전파하죠. 아쉬운 점은 자기애가 강하다는 것?"(우희)

"자기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하."(아영)

"그럼요. 사랑스러운 캐릭터죠. 하하."(세리)

"셀카 사진을 몇 십장씩 보여주고 골라달라고 해요. 그러면서 자기가 맨 처음 생각한 사진을 SNS에 올리죠. 딱 '답정너'예요."(우희)



-우희는

"가슴에 불이 진짜 많죠. 자신이 해야 겠다 싶은 건 언제든 해요.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꾸준히 연습실에 있죠. 그런 모습을 보면 '난 뭐하고 있지' 싶더라니까요."(수빈)

"부지런한 것이 큰 장점이죠."(가은)

"음, 꼭 부지런한 것만은 아니예요. 하하."(아영)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계속 해요. 자기가 생각한 것을 채워야 만족하죠."(세리)

"보기보단 연약한 여자예요."(수빈)



-지율은

"남에 대한 배려가 깊죠."(세리)

"책이 너무 많다는 게 단점이에요. 부엌 옆까지 책이 침범해요."(수빈)

"쉽게 감정 표현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끔 화가 쌓였을 때 조금 차갑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아영)

"가장 알 수 없는 아이예요. 비밀스럽고 매력있죠."(세리)

"누구나 단점이 있지만, 오래 살면 맞춰지죠. 서로에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너무나 자연스러워 단점 같이 느껴지지 않는 거죠."(지율)



-가은은

"운동을 잘하고 특히 패션 감각이 뛰어나죠."(세리)

"말을 많이 들어줘요. 정말 착하죠. 그래서 뭔가 더 말을 하고 싶어요. 동생이지만 의지하게 돼요. 그렇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여리죠."(우희)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아니네요. 싫은 소리도 많이 하네요."(아영)

"천사는 아니야. 하하."(세리)



-수빈은

"잠이 많아요. 아침 스케줄이 많으면 못 일어나는 편이죠. 아영 언니가 저를 깨워줘요. 알람시계 같죠."(수빈)

"막내답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죠. 막내 같은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막내로 잘 안 봐요. 추진력과 책임감이 있죠."(아영)

"수빈이가 집에서는 장녀지만, 팀에서는 막내예요.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세리)



이제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갈 시간. 관객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움직이는 달샤벳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달샤벳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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