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4
연예

['썸남썸녀' 첫방①] 흥정안은 여전했다

기사입력 2015.04.29 06:5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정규편성 새 예능 프로그램 '썸남썸녀',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당시 예능계 신성으로 주목받은 '흥정안' 채정안은 여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썸남썸녀' 속 채정안은 여전히 흥겨웠고 거침없었다. 정규 편성이 되며 새롭게 등장한 출연진들을 아우르는 역할까지 동시 수행했다. 굴러들어온 복덩이처럼 동분서주 움직인 채정안의 모습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채정안은 채연의 부모님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것은 물론이요, 윤소이의 설명 중 하나였던 '남자를 못 믿는 여자'라는 표현에는 "남자에게 사기 당했나보다. 돈 좀 뜯겼나보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돌싱'인 사실을 공개하는 것도 거리낌 없었다. 채정안은 "윤소이가 내 결혼식 들러리를 했다. 그 땐 리허설이었다. 괜찮다"고 말하기도.

여전히 흥 넘치는 흥정안이었다. '썸남썸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의 연애 민낯은 솔직해서 더 반가웠다.

앞서 채정안은 28일 오후 진행된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도 "가족이나 지인들은 이 프로그램의 출연을 말렸다. 하지만 난 답답했다.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채정안은 "채정안이 아닌 장정안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조금은 성공한 것 같다. 예전엔 대중이 날 차갑게 바라봤다면 이젠 미소짓고 따뜻하게 바라봐준다. 여배우가 아닌 개그우먼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 혼란스럽기도 하지만"이라 말하며 한결 짐을 덜어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채정안의 말 대로, 예능에서 거침없이 연애사를 밝히고 19금 수위의 발언도 '불편하지 않게' 선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신선하기 그지없다. 각종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청순 가련 역할의 대명사로 알려져 온 채정안은 간데 없다. 대본을 통해 새침한 입에서 나오는 단어들은 파격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한 변신으로 또 다른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흥 넘치는 흥정안의 예능 데뷔기, 어쩌면 우린 생각보다 더 괜찮은 예능 원석을 발견했는지도 모른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채정안 ⓒ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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