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것은 역시 '베테랑'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노련미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재역전승이었다. 전날(24일) 투-타 밸런스가 어긋나 아쉽게 패배를 삼켰던 KIA는 하루만에 승률 5할을 다시 회복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KIA의 승리 뒤에는 단연 서재응, 이범호의 활약이 있었다. 구멍난 선발진을 메우기 위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콜업을 명받은 서재응은 선발 투수로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오랜만의 복귀전이기 때문인지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노련함을 앞세운 위기 관리 능력으로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회와 2회 총 2실점한 것 외에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 효율적인 피칭을 한 서재응은 6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기분 좋게 이날 등판을 마쳤다. 비록 승리와는 연관 없이 물러났지만,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타선에서는 '캡틴' 이범호가 활약했다. 이범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진야곱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본인의 올 시즌 4호 홈런이자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멀티포'를 쏘아올린 이후 무려 21일만의 홈런이었다.
이범호의 힘은 2-3으로 뒤진 8회초 다시 발현했다. 1사 1,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고 있던 경기를 KIA의 흐름으로 되찾아 오는 역전 안타였다. 비록 9회말 동점으로 결승타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범호는 4번타자 나지완이 무안타 침묵하는 가운데 '적시타 갈증'을 해갈시켰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포옹하는 서재응(왼쪽)과 이범호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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