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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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안영명, 불안과 배짱의 줄다리기

기사입력 2015.04.24 21:35 / 기사수정 2015.04.24 22:11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안영명(31)이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그속에는 명과 암이 공존했다.

안영명이 선발투수로 출전한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한 안영명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발 전환 청신호를 켰다.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도 챙겼다. 이후 17일 NC전에서도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긴 안영명은 SK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하며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무실점을 하긴 했지만, 지난 경기에 비해 제구 등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많은 공을 던진 안영명은 5회까지 총 10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볼 53개, 스트라이크 55개로 볼과 스트라이크의 비율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안영명의 위기관리 능력은 더 돋보였다. 안영명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절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5회 만루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압권이었다.

안영명은 5회초 선두 정상호를 우전안타, 박계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명기의 희생번트와 김성현의 우익수 뜬공 이후 최정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상황을 맞이한 안영명은 다음 타석의 브라운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자신의 이날 마지막 투구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안영명은 이날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마크했다. 다행히 결과는 좋았지만, 명암이 분명하게 보이는 경기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안영명 ⓒ대전,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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