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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예능의 잇따른 담배 논란…원인은 뭘까?

기사입력 2015.04.22 10:31 / 기사수정 2015.04.22 10:31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SBS '런닝맨'이 지석진의 전자담배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지석진은 멤버들 뒤에서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체를 입에 대고 연기를 내뿜은 것.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런닝맨' 제작진은 21일 엑스포츠뉴스에 "당구 2번째 세트 시작 전 공을 교체하는 상황이자 쉬는 시간이었다. 제작진이 이 부분의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실수를 했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석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더했다. 관계자는 "지석진은 노련한 예능인이다. 방송 촬영 상황을 알면서도 이럴 분이 아니란 걸 제작진이 더 잘 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지석진에 미안하며, 더 큰 논란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석진은 촬영 중간 쉬는 시간의 모습으로 본의 아니게 뭇매를 맞았다. 지석진 소속사 관계자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리얼 예능프로그램 속 담배 및 부적절한 장면은 늘 도마 위에 올랐다. 비난의 화살을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3년 8월 방송된 SBS'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에서는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 돼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병만족은 불을 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은 매우 모순적이었다.

당시 제작진은 "편집과정에서 충분히 체크하지 못한 명백한 편집실수다.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차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여행 버라이어티 KBS '1박 2일'은 성인 남자 7명이 출연하는 탓인지 유난히 많은 담배 및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08년 7월 가수 MC몽이 버스 뒷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KBS 홈페이지 '1박2일' 게시판에 비난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힘든 여행 일정상 지쳐서 필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예민한 반응이다", "이를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의 문제가 더 크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당시 '1박 2일' 제작진은 최종 편집과정에서 실수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방송된 점을 정중히 사과했고 여론은 이내 사그라졌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2008년 9월, '귀네미 마을 편'에서 한 출연진이 배추밭에서 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지난 2010년에는 이수근으로 보이는 멤버가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전파를 타 또 다시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시청자들은 수차례 같은 실수를 저지른 출연진과 제작진에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특성상 수백시간의 녹화분량을 편집하다보니 실수가 생길 수 있기 마련이다. 출연진의 모습을 여러 대의 카메라에 담아내다보니 골라내는 작업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부적절한 장면을 노출시키지 않는 것은 오로지 연출자들의 몫이지만, 이유가 어찌됐든 출연진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 가족이 모여서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에 방송되는 욕설·흡연 장면은 부적절하기에 제작진은 편집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 SBS,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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