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가까스로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진짜 위기는 경기 후반 찾아왔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후 8회초 등판한 심동섭이 선두타자 심동섭에 2루타를 허용했다. KIA는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곧바로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윤석민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장성우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후 무실점으로 8회를 마쳤다. 9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윤석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오늘 상황이 되면 일찍 투입될 것이란 언질을 받은 상황이라 2이닝도 무리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기가 있었지만 연패를 끊는데 역할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는 윤석민은 "앞 경기부터 구속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3년째 150km를 못던지고 있는데 올해는 던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고 남은 시즌 포부를 밝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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