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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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남발' 한화,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

기사입력 2015.04.21 21:43 / 기사수정 2015.04.21 21:46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제 풀에 쓰러졌다.

한화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0-10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나선 쉐인 유먼이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실책을 남발하면서 LG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한화는 1회 첫번째 타자에게부터 실책을 했다. LG의 선두 타자 오지환이 유먼에게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갔다. 이어 정성훈의 타석, 오지환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런다운에 걸렸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릴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유먼의 송구 실책으로 공이 1루쪽 파울라인 밖으로 빠졌고, 객사 당할 뻔 했던 오지환은 기사회생해 2루를 밟았다. 이후 오지환은 박용택의 타구에 3루까지 진루했다. 다행히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초반 분위기를 가라앉게 하는 실책이었다.

3회 또다시 오지환의 타석에서도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 오지환의 타구가 오른쪽으로 떴고, 세 명의 선수가 모였지만 결국 2루수 강경학이 타구를 잡지못하고 오지환에게 1루를 내줬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임이 분명했다. 1-0으로 앞서있던 LG는 이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황당하고도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오지환 우전안타, 정성훈 고의사구, 이병규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의 위기, 유먼이 이진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실점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었다. 

그리나 이 때 포수 정범모가 이진영을 삼진이라고 생각했고, 공수 교대로 착각하면서 공을 1루수 김태균에게 던지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인플레이 상황, 정성훈이 재치있게 홈을 밟았다. 뒤늦게 유먼이 홈 커버에 들어가고 김태균이 송구했으나 세이브 선언됐다.

계속 해서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한 한화는 결국 LG에게 승리를 내줬다. 내줄 수밖에 없던 경기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정범모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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