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수익금 횡령 혐의로 피소된 고(故) 신해철 추모공연의 대관 업체 H사가 '공연주관사 메르센에게 58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H사는 "메르센에 지급해야 할 금액이 있지만 금액이 과다하다"라며 서울북부지법에 이의신청을 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메르센이 H사를 상대로 낸 지급명령 신청을 받아들여 티켓 업체로부터 받은 수익금 58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지난 1월 메르센은 서울북부지검에 H사 민 모 대표를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지급명령 신청했다.
당시 메르센 측은 "민 대표가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로부터 티켓 판매 수익금 8800만원을 받았으나 저희 측 지급 예정일인 1월 15일을 넘겨 정산을 차일피일 미뤘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잠적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재 파악이 힘들어지는 가 하면, 확인 결과 수익금 5800만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 모 대표 메르센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대응에 나섰다.
한편 H사와 메르센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신해철 추모공연 '민물장어의 꿈'을 개최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신해철 ⓒ KC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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