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총리는 불과 두 달여 만에 총리직을 물러나면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국무총리실은 21일 새벽 0시40분쯤 이완구 총리가 4월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완구 총리는 지난 2월17일 제43대 총리로 공식 취임한 뒤 불과 63일 만에 사의를 밝히면서 사의표명 시점까지로만 따지면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 총리 이전에 재임 기간이 가장 짧았던 총리는 허정 전 총리이다. 허 전 총리는 1960년 6월15일 취임해 제2공화국 출범 직후인 같은 해 8월18일 물러나 65일간 총리직을 유지했다.
앞서 이완구 총리는 지난 2월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무기명 표결 끝에 가까스로 동의안이 통과됐다. 찬성률은 52.7%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이한동 총리(찬성률 51.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 총리의 사의는 국정공백을 줄이는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을 마친 뒤 사의를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