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8자 스윙' 짐 퓨릭(44,미국)이 연장 접전 끝에 5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짐 퓨릭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590만달러·약 64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를 기록하는 동안 버디 9개를 낚아채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친 퓨릭은 케빈 키스너(미국)와의 2번째 연장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공동 5위에 위치했던 그는 사실상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당시 선두였던 트로이 메리트는 14언더파를 기록 중이었고, 2위였던 키스너가 하루 7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퓨릭은 전반홀부터 버디만 6개를 낚아채 무섭게 리더보드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11번홀(파4)에서 3퍼트를 기록해 잠시 주춤했지만, 12(파4),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다시 재기했다. 15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더 추가해 단숨에 공동 선두로 순위가 치솟았다.
이어진 연장 두번째 홀, 키스너가 파로 마무리한 후 약 4M 거리의 버디퍼트를 남겨둔 퓨릭은 그대로 홀컵에 공을 밀어 넣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시즌 첫 승, 통산 17승째를 안기는 퍼트였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선 5언더파 공동 37위에 오른 배상문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는 10언더파 공동 11위로 꾸준함을 뽐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짐 퓨릭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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