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타선을 바꿔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시원한 적시타가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16일 잠실 LG전부터 3경기를 내리 졌다.
3연패 과정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선 부진이다.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의 타격감이 떨어졌고, 상·하위 타선의 공격 연결이 안되는 상황. 믿음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김기태 감독도 18일 경기를 앞두고는 일정 부분 변화를 줬다.
하위 타선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최용규와 김다원을 '테이블 세터'로 올리고, 중심 타자들은 한 칸씩 뒤로 밀렸다. 주로 3번 타자로 출전했던 브렛 필은 4번 타자로 출전했고, 이범호는 7번까지 내려갔다. 최근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고려한 라인업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재미를 못봤다. 공격 연결이 안되기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앞선 타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필의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의 땅볼때 상대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1-0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사 주자 1,3루에서 이성우와 강한울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3회말에도 2아웃 이후 김주찬, 필의 연속 안타가 나왔으나 나지완이 땅볼로 고개를 떨궜고, 5회말에는 1사 1,3루의 천금 기회에 김주찬이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아쉬운 순간은 또 있었다. 6회말 선두타자 필이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나지완-최희섭-이범호가 삼진-삼진-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현재 KIA 타선의 상태를 가장 정확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나지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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