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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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박주영' 칼 꺼낸 서울, 아무것도 베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5.04.18 1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종료 직전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FC서울의 히든카드는 박주영(30)이었다. 하지만 박주영을 통해 승부수를 꺼내든 서울은 오히려 수원 삼성에 완패를 당했다.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에서 1-5로 크게 패했다. 시즌 첫 라이벌전에서 뜻밖의 완패를 당한 서울은 최근 3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에 만난 최용수 감독의 생각은 하나였다. 전반을 지키고 후반에 해결을 본다는 것. 이를 위해 최용수 감독은 에벨톤과 박주영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과감성을 보여줬다. 전반을 침착하게 막아내면 후반 공격카드 둘을 활용해 방점을 찍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22분 만에 시나리오가 흐트러졌다. 이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무실점 계획이 틀어진 서울은 과감한 공격에 나섰고 전반 종료 직전 몰리나의 프리킥 골로 1-1을 만들었다.

전반을 지키겠다는 뜻은 벗어났지만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것은 분명 큰 수확이었다. 계획한 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 카드를 꺼낸 서울이었다.

칼은 서울이 꺼냈지만 정작 무를 썬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후반 3분과 7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의 경기장의 분위기를 가져갔다.

박주영을 활용할 틈도 없이 눈깜짝할 사이에 흐름을 내준 서울은 남은 시간 박주영을 활용할 틈도 없이 주도권을 내줬다. 뒤늦게 반격을 위해 공격에 힘을 줬지만 다급한 시간만 보낼 뿐이었다.

회심의 카드였던 박주영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3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하고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던 박주영은 이날도 슈팅 시도에 실패했다. 좌우로 크게 벌려 볼을 받아주는 움직임은 좋았지만 서울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못하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슈팅할 기회조차 없었다.

박주영의 슈팅을 떠나 서울은 이날 수원의 수비를 흔들 어떠한 공격 작업을 하지 못했고 라이벌전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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