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선수들 최선을 다해줬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김기태 감독은 LG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 기선제압을 위해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다. 전날(14) 임기준이 선발로 낙점됐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양현종을 출격시켰다.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6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었고, 타선도 9점을 지원하며 여유로운 승리를 가져갔다.
투타의 조화가 이뤄진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김기태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시즌 첫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7회초 런다운에 걸린 LG 문선재의 도루 상황에서 세이프 판정에 항의하다 '항의 시간 초과'로 퇴장당했다. 항의 이유는 문선재가 2루 태그시 '3피트(0.91M) 룰'을 어겼다는 것이었다. 규정상 감독의 항의 시간은 5분으로 정해져 있지만, 김기태 감독의 항의시간은 6분을 넘겼고 시즌 첫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라는 칭찬을 잊지 않은 채 숙소로 돌아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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