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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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상한' 김성근 감독 "정신적 빈볼이 더 아프다"

기사입력 2015.04.15 18:37 / 기사수정 2015.04.15 18:37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73)이 빈볼 논란 이후 KBO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O 상벌위원회는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발생한 퇴장 사건에 대해 롯데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당한 한화 이동걸에게 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김성근 감독에게 벌칙내규 제7항을 적용해 제재금300만원을 부과하고 한화 구단에게도 리그 규정 제 24조(신설)에 의거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경기 전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빈볼 논란과 이에 대한 제재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KBO의 결정이니 따르겠다.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그러나 4년만에 돌아오니 전과 다르게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렇게 되나 싶어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한국프로야구가 앞을 보고 달리고 있는데 왜 끌어내리는 건가 싶다. 한화나 나 자신을 떠나서 야구를 위해 돌아왔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되돌아온다면 상실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빈볼을 맞으면 아프다. 그런데 이렇게 정신적으로 맞는 빈볼은 더 아프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이동걸이 사과하러 왔더라. 내가 괜찮다고 했다. 김태균이 내가 몰리니까 자기가 해결하려고 해서 하지말라고 했다. 같이 도마 위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다"는 김성근 감독은 "구단에게도 선수에게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말라고 했다. 모든 건 내가 책임진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도 한화 팬들이 등을 돌리는 것 같아 슬프다"고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성근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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