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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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요" 세월호 1주기, 예능 결방…특집 잇따라

기사입력 2015.04.14 15:06 / 기사수정 2015.04.14 15:06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1주기를 맞아 3사 방송사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참사 이후 지난 1년 간 남은 자들의 상처와 한국 사회의 변화를 담은 특집 방송들이 줄지어 방송될 예정이다.

14일 오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시사기획 창-세월호 1년, 우리는 달라졌나'에서는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세월호 이후 한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치관은 무엇인지, 세월호 사고와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16일에는 '세월호 1주기 특집'이 2부로 나뉘어 1TV에서 생방송된다. 먼저 오후 6시, 1부 '천 개의 바람, 천개의 기억(가제'에서는 세월호 사고를 되돌아보며 아픔을 나누고, 아이들의 못 다 이룬 꿈을 이어가는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노력과 정성을 통해 공감과 치유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오후 10시 2부 '함께 하겠습니다(가제'에서는 세월호 사고의 집단적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사회적·제도적 대책과 안전사고 재발 방지책 등을 알아본다. 

'KBS 뉴스9'도 특집뉴스로 방송된다.팽목항에 설치된 특설 스튜디오와 본사 스튜디오를 연결한 2원 방송으로 진행되며, 세월호 1주기의 추모 분위기는 물론 선체 인양 문제 등 세월호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심층보도할 예정이다.

KBS 2TV는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예능 '해피투게더3'를 결방하고 특선영화 '마음이'를 편성했다.

'추적 60분'도 다음 주까지 2주에 걸쳐 안전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18일 '왜 참사는 반복되나?'와 25일 '참사의 전조, 제동장치 없는 부실시공'를 통해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안전대책 등을 점검한다.
 
KBS 1라디오에서도 16일 오후 12시 20분부터 특집 다큐멘터리 '어떤 약속'에 이어 특집 좌담 '세월호 그 후 1년, 대한민국은 안전한가'를 방송한다.

KBS 측 관계자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사고가 우리사회에 남긴 교훈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치유의 길을 모색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SBS도 14일 '뉴스토리'에서는 세월호 1주년을 맞아 민간 잠부부 공우영 씨의 억울한 사연을 방송한다. 취재진은 민간 잠수부 이광욱 씨의 사망과 관련해 정부가 해경의 책임을 묻는 대신, 오히려 공 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의 죄를 물었다고 지적하고, 민간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의 실태를 비판한다.

16일에는 '자기야-백년손님'를 결방하고, 지난해 11월 방영된 재난특별기획 다큐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을 방영할 예정이다.

MBC 역시 16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천생연분 리턴즈'를 결방한다. 지난해 방영된 재난특별기획 다큐 '기적의 조건 스페셜'이 전파를 탄다.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기적같은 사례를 통해 우리의 재난 대응 체계를 살펴보는 방송이다.

MBC 측 관계자는 "예능프로그램이 세월호 1주기 추모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 결방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세월호 특집 방송 ⓒ KBS]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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