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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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친근하게, 더 난해하게" JYP, 밀당, 성공적[정지원의 OMG]

기사입력 2015.04.13 10:58 / 기사수정 2015.04.13 10:5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의 O.M.G(오마이가십)] "더 친근하게, 더 난해하게"

JYP엔터테인먼트가 레이블 론칭 후 연일 승승장구를 기록 중이다. 박진영 미쓰에이로 대표되는 대중성 높고 친근한 노래, 지소울 박지민 솔로로 엿볼 수 있는 대중성은 낮을지라도 예술성 있는 노래를 정확하게 나누어 '제대로' 공략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새 레이블 'Studio J'를 론칭한 건 지난 1월. '대중성 보다는 깊이'라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3대 기획사 치고는 꽤나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셀프 프로듀싱 후 데뷔한 지소울, 솔로 데뷔한 박지민이 '스튜디오 제이'의 작품 되시겠다.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핫펠트(원더걸스 예은)가 차기 앨범을 발매한다면, 이 역시 스튜디오 제이에서 나올 확률이 농후하다.

기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던 음악과 비교했을 때 분명 더 어렵고 난해하다. '대중성보다는 깊이'에 아주 잘 부합하는 음악들인데, 의외로 이 레이블의 음원 성적이 생각보단 우수하다. 음원차트 1위에 (짧게나마) 이름을 올렸고, 음악적 호평도 심심찮게 등장 중이다.

'스튜디오 제이'라는 레이블 역할이 뚜렷해지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는 신곡들은 한결 가벼워졌다. 대중성도 깊이도 포기할 수 없던 어중간한 상황을 과감히 탈피, 철저한 대중 노선을 타는 노래들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음원차트는 즉각 반응했다.

2월 발매한 15& '사랑은 미친 짓', 3월 막바지 발매한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4월 발매한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는 지난해 이 회사의 음원차트 부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미쓰에이가 약 2주간 음원차트를 점령하면서 박진영과 JYP 집안싸움까지 벌이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생겼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더 친근하게', 스튜디오 J는 '더 깊이있게' 가는 것인데, 과정 필요없이 결과만 놓고 보면 대 성공이다. 소속 아티스트가 하고 싶어하던 음악적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다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 그룹 및 회사의 이미지 재고에도 도움이 되는 선택이 될 것이다.

SM YG 스타쉽 등 레이블을 구축한 회사는 꽤나 많고 대표하는 장르 역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JYP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즉각적인 변화를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하락세' '지지부진' 등 최근 몇 년 간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이어지던 JYP엔터테인먼트가 레이블 설립과 다각적인 음원 발매를 통해 차근차근히 대박 행진을 이어지고 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미쓰에이 박진영 ⓒ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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