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13 06:50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YG엔터테인먼트라는 금수저를 거머쥔 케이티김의 숙제는 무엇일까.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에서는 케이티김이 정승환을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결과 케이티김은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 향후 양현석의 손을 잡고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이로써 ‘K팝스타’는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우승자들이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를 번갈아 선택하며 여전히 ‘K팝스타’ 내에서는 두 회사가 양강체제임을 과시했다.
‘K팝스타’ 시즌1 우승자 박지민은 우승 직후 박진영을 선택,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다. 박지민은 백예린과 15&를 결성, ‘티가 나나봐’ ‘슈가’ ‘사랑은 미친 짓’ 등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음원강자로 자리잡았다. 지난 7일 방송을 통해 ‘Hopeless Love’를 발매하며 데뷔 3년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
시즌2 우승자는 작곡 작사가 모두 가능한 능력자 남매 악동뮤지션.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은 우승 직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첫 정규앨범 ‘PLAY’를 발매, 수록곡 전곡 음원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이후 이수현은 ‘K팝스타’ 시즌1 준우승자 이하이와 듀엣을 결성, 활발히 활동했다.
버나드박도 시즌3 우승 직후 시즌1 우승자 박지민에 이어 또다시 JYP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서바이벌 당시 박진영의 총애를 받았던 그는 박진영의 곡 ‘난’을 리메이크한 뒤 조규찬이 작곡한 ‘비포 더 레인’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별다른 활동은 없으나 꾸준히 JYP네이션 무대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승자들의 활발한 활약을 따라가듯, 케이티김 역시 YG엔터테인먼트에 무사 안착했다. 양현석은 케이티김의 선택을 받은 이후 “박진영의 새 앨범이 나왔고, 유희열도 앨범을 내고 얼마 전 콘서트를 했다. 나만 하는 일이 없다. 케이티김의 앨범 제작에 전념하겠다”고 말하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케이티김은 양현석의 지도 하에 데뷔 준비에 본격 들어가게 될 예정.
‘나오면 뜨는’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케이티김에게도 맞닥뜨려야 할 과제는 있는 법. 음색이나 음악 스타일이 흡사한 YG엔터테인먼트와 ‘K팝스타’ 선배 이하이와의 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나 음색이 겹치는 가수가 한 회사에 두 명 이상 있는 것은 ‘팀 킬’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양현석은 이하이와 케이티김의 색이 겹친다는 것을 알고 “나에게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양현석이 이하이와 케이티김에 어떤 차별화를 두게 될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케이티김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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