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은 승리에 힘을 보태는 골을 뽑아냈고 구자철(마인츠)은 멀티골로 자존심을 살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안더비'에서 한국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레버쿠젠과 마인츠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아레나에서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를 펼쳤다.
양팀에 속한 한국 선수인 손흥민과 구자철, 박주호가 모두 선발로 나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코리안더비에 걸맞게 해외파의 활약이 눈부셨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영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로 리그 11번째이자 시즌 17호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골을 시작으로 레버쿠젠은 후반 스테판 키슬링과 하칸 찰하노글루의 연속골이 더해지면서 마인츠 원정에서 3-2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맞선 마인츠에는 구자철이 반격의 선봉에 섰다. 구자철은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후반 종반 두 차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구자철은 이날 경기가 자신의 분데스리가 100번째 출전에서 멀티골로 가치를 증명했다.
손흥민과 구자철이 골로 신을 냈다면 박주호는 수비에 힘을 보탰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박주호는 경기 초반 레버쿠젠 공격의 주된 루트가 됐지만 이후 침착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코리안더비의 한축을 담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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