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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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가족, 세월호 기억의 숲 착공식 참석 "오래 기억되길"

기사입력 2015.04.11 14:08 / 기사수정 2015.04.11 14:08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 션 헵번과 그의 가족이 10일 진도 백동 무궁화 공원에서 세월호 기억의 숲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션 헵번 가족 7명을 포함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함께 참여해 숲 조성의 시작을 기념했다.

션 헵번은 이날 "오늘 심는 은행나무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숲 조성에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 이 숲은 세월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모든 분들을 위한 숲이며, 온 국민이 서로를 위로하고 희생자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은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션 헵번과 가족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숲 조성에 부지를 제공한 이동진 진도군수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명배우 오드리 헵번의 가족이 먼 곳까지 찾아와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이 숲은 진도군이 잘 보전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즈밴드 스캣엔저스가 참여해 재즈 형태로 편곡한 아리랑을 연주하여 참석자들이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션 헵번의 딸이자 오드리 헵번의 손녀인 엠마 헵번은 "아리랑 가사의 뜻은 모르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이번 방문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다. 이 자리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오드리 헵번의 큰아들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날 식재된 30그루의 은행나무는 오드리 헵번 가족의 지원으로 조성되었다. 오드리 헵번 가족과 함께하는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에 참여하고 싶다면 프로젝트 페이지(sewolforest.org)에서 모금에 동참하면 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오드리 헵번 가족 세월호 기억의 숲 착공식 ⓒ 트리플래닛]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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