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36)과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세터 노재욱(24), 레프트 정영호(25) 간의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측은 "이번 트레이드는 포지션별 전력 보강과 팀 세대교체를 위한 것으로, 현대캐피탈은 잠재력이 큰 젊은 장신 세터를 얻고, 레프트 포지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에서 LIG손해보험으로 옮기게 된 권영민(35)은 국가대표를 지낸 '베테랑' 세터다. 최근 신예 이승원의 출전시간이 늘면서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줄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토스 능력을 선보이고 있어 그동안 세터 부재에 시달렸던 LIG손해보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01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노재욱은 191cm의 세터로서 큰 키를 이용한 토스와 블로킹이 강점으로, 대학시절에는 대학배구 세터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수비 부문에서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레프트 정영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3라운드 5순위)를 통해 프로에 첫 발을 내딛는 선수로, 지난 시즌 수비형 레프트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서브 에이스로만 15점을 만들어 내는 등 원 포인트 서버로 큰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가 팀 전력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음 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권영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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