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냄새를 보는 소녀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냄보소' 박유천이 신세경에게 자신의 통각상실증을 털어놓았다.
8일 방송된 SBS 2TV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3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을 위해 선글라스를 사는 최무각(박유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무각은 오초림의 부러진 선글라스를 떠올리며 오초림을 위해 선글라스를 샀다. 최무각은 오초림과 삼겹살을 먹으며 선글라스를 건넸고, 오초림은 "정품이냐. 비쌀 텐데"라며 고마워했다.
그때 오초림의 눈에 고기의 기름이 튀었고, 오초림의 렌즈가 떨어져 오초림의 진짜 눈 색깔이 드러나게 됐다. 이를 본 옆 테이블에 남자 아이는 "괴물같다"며 무서워했다.
이에 당황한 오초림은 도망치려 했지만, 최무각은 "도망갈 거 없어. 나도 너하고 같아. 나도 괴물이고 외계인이야"라며 오초림을 붙잡았다.
이어 최무각은 오초림에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최무각은 "여동생이 3년 전에 죽었어. 병원에서 목이 잘려서. 누가 내 동생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는지 답답했다. 내 몸 속에 있는 전부를 누가 쥐어짜는 것처럼 아팠다. 며칠간 한숨도 못 잤는데 갑자기 기절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최무각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학적으로도 죽은 거였대. 이상하게 열흘 만에 깨어났어. 의식을 다시 찾았는데 감각이 없어졌어. 이마가 찢어져도아프지도 않고 냄새도 못 맡는다"며 통각상실증을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오초림은 "전 더하다. 교통사고 당하고 거의 죽었다가 193일만에 깨어났다. 그랬더니 한쪽 눈 색깔이 괴물처럼 변해있었다. 변한 눈으론 냄새 보였다"면서 서로의 아픔을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졌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냄새를 보는 소녀'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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