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 지현우가 역할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배우 지현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른 배우들처럼 교복을 입고 싶지 않냐?’라는 질문에 “입고 싶다. 노아의 과거 회상 씬을 통해서 교복 입고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왠지 그 회상 씬도 노아처럼 답답할 것 같다”는 상상력 넘치는 담변을 덧붙이기도 했다.
'앵그리 맘'이 첫 학원물 도전이라고 밝힌 지현우는 “학원물이 처음인데,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게 촬영되는 것 같아 적응 중이다. 드라마에 안타까운 부분들이 나오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가 그 부분을 아우를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앵그리 맘'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착해도 너무 착한 박노아 역에 대해 지현우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현우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살지?’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든 씬마다 무시당하니 울컥할 때가 있더라. 촬영이지만 ‘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아의 모습은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이 연기하는 김희선에 대해선 끝없이 칭찬했다. 지현우는 “작품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리더십 있다. 현장에서는 제일 파이팅 넘치고, 웃음까지 준다. 정말 좋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4회 방송 엔딩에서 절절한 오열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지현우는 그 씬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며 “노아가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한 단계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박노아’가 촛불 하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촛불 하나는 어떻게 보면 약할 수도 있지만, 하나의 큰 빛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초들에게 불씨를 옮겨 주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 노아로 인해 따뜻함이 느껴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앵그리 맘'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앵그리맘 지현우 ⓒ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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