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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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시대' 유병재는 왜 초능력을 선택했나

기사입력 2015.04.08 15: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초능력을 소재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빌딩에서 tvN 신규 코미디 '초인시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민경 PD를 비롯해 기주봉, 배누리, 유병재, 송지은, 김창환, 이이경이 참석했다.

'초인시대'는 초능력이라는 소재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초인이라는 설정에 대해 극본을 쓴 유병재가 직접 입을 열었다. 과거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초능력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사소한 생각에서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유병재는 "몇년 전에 갖고 있었던 아이디어에서는 단순하게 '초능력으로 웃기자' 이런 것들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접 예시를 들며 "쓸모 없는 초능력들 있지 않나. 여럿이서 음식을 시키면 내 음식이 제일 먼저 나오는 그런 것들을 생각했지만 그런 것이 긴 호흡으로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초인시대'에서 능력 자체는 클래식한 것들을 생각했다. 나에게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을 설정한 이유는 청춘에게 가장 큰 무기는 남아있는 시간이라고 봤기 때문"이라며 "지위나 명예, 돈은 남들에 비해 떨어질 수 있어도 청춘에게는 시간이 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속 유병재는 공대 복학생이자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해 초능력을 얻게 되는 인물로 변신한다. 함께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그는 자신의 초능력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몇차례 직접 시험하게 된다. 유병재 외에도 김창환과 이이경도 초인으로 분한다. 김창환은 성욕이 차오르면 헐크처럼 변화가 와서 주기적으로 성욕을 해소해야하는 인물로 분하고, 이이경은 갑자기 동물들의 대화가 들리게 된다.

이이경에게 동물의 이야기가 들리는 설정을 부여한 것에 대해서도 나름의 이유를 전했다. 유병재는 "이이경은 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된다. 아이언맨같은 슈퍼히어로들처럼 공격할 수 있는 큰 능력이 아니다"라며 "약간 어느정도는 스스로 느끼기에 장애처럼 느끼는 능력으로 설정을 했다. 능력 자체가 플러스가 되면 안된다고 봤고, 이경이란 인물은 소통을 중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이와 함께 "사회에서 젊은이로 하여금 '필요없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 봤다.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초능력이 주어지면 어떨까 했다"며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기획의도도 털어놨다.

평범한 청춘들을 위로하기 위해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고른 유병재의 판단이 어떻게 빛을 발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유병재, 김창환, 이이경, 기주봉, 배누리, 송지은등이 출연하는 '초인시대'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30분 첫 선을 보인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초인시대' 제작발표회ⓒ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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