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해적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개막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했다.
피츠버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즌 개막전을 치러 2-5로 패배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조쉬 해리슨(3루수)-그레고리 폴랑코(9)-앤드류 맥커친(중견수)-닐 워커(2루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페드로 알바레즈(1루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조디 머서(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강정호는 벤치에서 교체 출전을 대기했다.
상대 선발 쟈니 쿠에토의 호투에 막힌 피츠버그는 7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1회 폴랑코의 팀 첫 안타가 터졌지만, 멕커친-워커가 범타로 물러났고,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 해리슨의 2루타가 유일한 장타였다.
그러던 8회초 맥커친이 해결사로 나섰다. 바뀐 투수 케빈 그렉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람보가 비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무려 13구까지 가는 승부로 그렉을 괴롭혔고, 이것이 다음 타자 해리슨의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타자 맥커친은 그렉의 90마일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비거리 127M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신시내티의 것이었다. 신시내티도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을 홈런 한 방으로 무너트렸다. 해밀턴과 보토의 연속 안타 이후 토드 프레이저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리드를 되찾아갔다.
피츠버그는 상대 마무리 채프먼이 올라온 9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로트리게스가 3구 삼진에 그쳤고, 서벨리까지 루킹 삼진으로 기회를 날렸다. 머서는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되며 토론토의 승리가 확정됐다. 교체 출전이 예상됐던 강정호는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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