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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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 김태원 "父 아니었다면 20대에 죽었을 것" 고백

기사입력 2015.04.06 20:22 / 기사수정 2015.04.06 20:2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수 김태원이 마약에 빠졌던 20대 시절, 아버지 덕분에 다시 살아날 수 있던 계기를 전했다.

김태원은 6일 방송된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1986년 데뷔해 승승장구하며 성공했지만, 너무 이른 데뷔에 따른 좌절을 겪으며 마약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태원은 "음악이라는 직업이 사람에게 사랑받아야 하는 건데, 그렇지 못해서 고독해하고 좌절하는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몸부림을 쳤던 거다. 대마초 사건으로 무너졌을 때, 나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빚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아버지는 그걸 내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버지의 그 눈빛이 너무 무거워서 제가 더 깊이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 사람들과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미 핸드릭스나 제니스 조플린은 마약을 했을 때 거기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나. 아버지가 없었다면 저도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대가 꽃'은 식당 '그대가 꽃'을 찾은 일일 손님이 MC 인순이, 셰프 신효섭과 사연 담긴 음식을 함께 먹으며 그들이 겪었던 운명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그대가 꽃'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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