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김세영(22,미래에셋)이 마지막 날 부진으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세영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나쇼어토너먼트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4위로 경쟁자들의 연장전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날 부진이 아쉬웠다. 3라운드에서 퍼트는 단 27개로 막아 3타차 선두를 기록 중이던 그였다.
전반홀에서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맞바꾼 김세영은 파 플레이만 이어가도 우승이 보였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해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후 11(파5),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이어 나온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결국 17번홀(파3)까지 보기를 범한 그는 우승 경쟁을 펼치던 스테이시 루이스와 브리트니 린시콤에게 역전당하며 공동 4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대형신인' 김효주도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선전했지만 공동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루이스를 제외한 톱 랭커들이 대거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3오버파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쳐 간신히 컷 통과를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도 4언더파 공동 11위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린시컴과 루이스가 연장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고 혈전을 벌이는 중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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