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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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 "선수들 의욕적…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5.04.04 16:43



[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매를 먼저 맞고 있는 것이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차전을 갖는다. 전날 SK는 넥센에게 3-14로 대패했다.

경기 전 만난 김용희 감독은 "안 좋은 것만 다 나왔다"면서 운을 뗐다. 전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밴와트는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초반부터 넥센에 승기를 내줬다. 개막 후 잠잠했던 타선은 이날도 터지지 않았다. 이재원의 연타석 홈런으로 만든 3득점이 전부였다.

김용희 감독은 "밴와트는 지난시즌 9승 2패를 한 투수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이 있었던 점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제구 자체가 몸쪽으로 많이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전날 등판한 고효준에 대해서는 "원래 공 85개 전후로 소화할 예정이었다. 점수차가 크지 않았으면 바로 내렸을 것이다. 고효준으로 바로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았을텐데 계속 안타를 맞아 채병용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선발 밴와트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이날 많은 공을 던진 고효준은 사흘 정도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용희 감독은 "144경기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좋으면 좋겠지만 팀이라는 게 그렇지가 못하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매를 먼저 맞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다행히도 선수들의 의욕은 유지되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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