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의 임의 탈퇴가 철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11기 6차 이사회에서 신설 카드사로서 자산규모나 손익, 예산 등을 감안 배구단 운영이 역부족이고 그룹 내 스포츠단 중복운영에 따른 운영부담으로 부득이 임의탈퇴(2015년 4월 6일) 의사를 밝힌 우리카드 배구단의 공식문서를 수용하고 차기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하여 최종 의결 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KOVO는 "우리카드의 임의 탈퇴로 배구계가 충격을 받았고 관리구단 운영이 불가하거나 인수기업 물색이 불발될 경우 선수단 공중분해 등 프로배구 발전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우리카드에 배구단 운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정부의 민영화 정책 이후에 새로운 기업으로 배구단이 인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배구단 운영이 어렵지만, 내부검토를 거쳐 배구 팬들의 사랑과 지난 2시즌동안 보여준 선수들의 헌신에 부응하고자 임의탈퇴를 철회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배구연맹은 "임의탈퇴 철회를 계기로 우리카드가 서울 장충체육관을 연고로 서울 팬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맹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우리카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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