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47)이 적절히 내려준 비로 한숨을 돌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3일 목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첫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넥센은 비 때문에 지난 NC와의 3연전 중 한 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들을 많이 썼는데 비가 적절히 끊어줬다"면서 "쓸 투수가 많이 없던 편이었다. 웬만하면 연투를 안 시키려고 하는데 어제 했으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을수도 있는 상황, 염경엽 감독은 "지금은 도움이 된다. 좋은 흐름이면 그 흐름이 끊기는건데, 아직은 그렇지 않으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쉰다기보다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았다"고 밝혔다.
현재 넥센은 2할2리로 팀 타율 9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세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힘을 쓰지 못하는 타선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아직까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더 길어지면 슬럼프가 되는 거겠지만 안타 하나에 급급해하면 안된다. 길게 보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지금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의욕이 극대화됐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이 급해지게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와의 첫 대결에 나서는 넥센은 서건창-이택근-유한준-박병호-김민성-스나이더-문우람-김하성-유선정의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투수로는 앤디 밴헤켄이 나선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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