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현재를 위해 돈을 쓸 때는 또 쓰는 레알 마드리드다.
프랑스 언론 'Le 10 Sport'는 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27)를 내년 여름 데려오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동안 빅네임과 연결되지 않던 레알 마드리드가 칼을 뽑았다.
최근 들어 미래를 준비하며 유망주만 영입하던 레알 마드리드가 모처럼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부터 마르틴 외데가르드(17)와 마르코 아센시오(18), 루카스 실바(21), 다닐루(24) 등 어린 선수들을 줄곧 영입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 한창인 레알 마드리드도 최전방만큼은 현재 정상급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카림 벤제마(28)의 분전으로 잘 버티고 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 치차리토(27)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벤제마의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함께 경쟁할 수 있는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 영입에 실패했던 아구에로를 다시 점찍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아구에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할 당시 레알 마드리드도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많은 공격수를 눈여겨봤으나 돌고 돌아 다시 아구에로에게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문제는 맨시티가 아구에로를 쉽게 놓아줄 리 없다는 점이다. 이 매체도 "아구에로가 맨시티의 핵심이라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시작돼도 7천만 유로(약 833억 원)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난관을 설명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시티가 무관이 유력해진 만큼 아구에로가 다음 시즌에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원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구에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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