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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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브렛 필, 조용히 강하다

기사입력 2015.03.29 17:50 / 기사수정 2015.03.29 17: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극적인 승리 뒤에는 늘 브렛 필이 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28일)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승리했던 KIA는 이날도 승리하며 개막 2연전 시리즈를 쓸어 담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필이 있었다. 필은 이날 홈런 2개 5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극적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후 두번째 타석에서 LG 임지섭을 끌어내리는 스리런 홈런을 쳤던 필은 이후 전세가 역전되며 아쉬움을 삼킬 '뻔' 했다.

하지만 9회말 대타 김주찬이 볼넷을 얻어나간 후 생긴 찬스를 완벽히 살렸다. 필은 LG의 마무리 투수 봉중근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극적인 홈런이었다.

필의 진가는 공격에만 있지 않다.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필은 여러번의 호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었다. 

필은 지난해에도 유독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때려내는 '클러치 파워'를 과시했었다. 자칫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패배 앞에서 필의 '주인공 본능'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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