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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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이어진 함성…슈틸리케호 1천명 팬 응원에 회복

기사입력 2015.03.29 13:03 / 기사수정 2015.03.29 13: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옅은 황사에 쌀쌀한 날씨까지 겹친 휴일 오전이지만 열광적인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의 상승세가 우즈베키스탄전으로 한풀 꺾인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팬들의 응원으로 회복했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9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가졌다. 오픈 트레이닝은 대한축구협회가 팬들에게 훈련 과정을 공개하는 행사로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외투를 감싸야 하는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팬들이 앞장서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유니폼과 플래카드를 들고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훈련 내내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선수들 한 명 한 명 크게 외치며 자칫 우즈베키스탄전 졸전으로 가라앉았을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선수들도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면 손을 들어 박수를 건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렸던 대전 오픈 트레이닝은 400명이 찾았는데 오늘은 더 많은 분이 오셨다. 1천여 명으로 집계가 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전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차두리는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훈련할 수 있는 기회는 대표팀만의 특권이다"면서 "마지막 훈련을 기분 좋게 마쳤다"고 말했다. 훈련에 앞서 팬들과 잠시 만남의 시간을 가진 구자철도 "팬들의 환대에 감사하다. 우즈베키스탄전과는 다른 경기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오전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당일 오후 외출을 부여받아 이틀 앞으로 다가온 뉴질랜드전의 긴장을 잠시 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성황인 오픈 트레이닝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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