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아두치, 왜 한국에 있는지 모르겠다"

[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아두치, 왜 한국에 있는지 모르겠다."

손아섭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경기 전 손아섭은 아두치 이야기를 꺼냈다. 아두치는 전날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를 남겨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대해 "저렇게 잘하는 선수가 '왜 한국에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두치를 치켜세웠다.

이어 "작년에는 테임즈를 보고 같은 감정을 느꼈다. 아두치나 테임즈 같은 선수들도 결국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하지 못해서 한국으로 온 것이 아닌가. 새삼 메이저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해 122경기에 나서 175안타 18홈런 80타점 3할6푼2리의 타율을 기록한 명실상부 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그런 그도 아두치 앞에선 겸손해했다. 손아섭은 "아두치가 나보다 수비와 주루 등 여러 면에서 낫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다. 많이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아두치의 활약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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