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23)을 칭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4분 구자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1분 쿠지보에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양팀 모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 평가전보다 치열한 경기를 보였다. 모두 승리를 향한 경기를 보였고, 많은 팬들이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 내보낸 선수들과 다른 멤버를 내보냈다. 김보경, 윤석영, 정동호, 이재성, 김기희 등이 나서며 실험의 성격이 다분했다.
이어 "1-1 스코어는 만족할 수 없지만, 퇴보했다고 볼 수 없다. 새로운 얼굴, 장시간 떠났다가 되돌아온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은 예상대로 강팀이다. 호주에서 만났지만, 체격적인 우위를 앞세워 좋은 축구를 한다. 특히 피지컬은 후반전에 주효했다"며 "전반전에는 한국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은 이재성을 칭찬했다. 그는 "이재성 뿐만 아니라 정동호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재성은 공격적인 포지션을 수행하면서 결정도 지었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지속해서 실험을 할 의중을 내비쳤다. 그는 "지지 않은 축구, 그리고 좋은 내용을 보이면 계속 실험을 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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