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MBC 드라마넷 드라마 '태양의 도시'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오는 27일 예정된 최종회 방송을 내보내지 못할 전망이다.
26일 MBC 드라마넷 측은 "27일 방송 예정인 '태양의 도시' 16회는 제작사 사정으로 방송되지 않는다. 해당 시간대에는 타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태양의 도시'는 지난 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당초 20부작으로 편성됐지만 이후 외주 제작사 이로크리에이션과 MBC 드라마넷의 협의 하에 16회를 끝으로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21일까지 총 15회가 방송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출연료 미지급 논란으로 '태양의 도시' 스태프들과 출연 배우들이 대거 촬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녹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이에 27일 예정된 마지막회 역시 정상적으로 전파를 탈 수 없게 됐다.
MBC 드라마넷 측은 "'태양의 도시'는 방영권만 산 드라마였기에 제작사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상황을 최근 알게 돼 매우 당황스럽다. 제작사에 출연료 미지급 논란 해결을 촉구하는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도시'는 일본 작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 '철의 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대형 건설사를 둘러싼 부정부패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의 복수와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김준, 정민, 정주연, 송민정 등이 출연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태양의 도시' 포스터 ⓒ MBC 드라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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