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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뗀 네덜란드, 스네이더 주장 선임

기사입력 2015.03.25 18:2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웨슬리 스네이더(31, 갈라타사라이)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다수의 네덜란드 언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스네이더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29일 터키와 유로 2016 조별리그 A조 5차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초반 부진으로 현재 2승2패(승점6)로 조 3위에 위치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 1위 체코와 6점 차이가 나고, 2위 아이슬란드에도 3점 뒤져있다. 

네덜란드와 터키의 승점차는 2점이다. 패하면 3위 자리를 내주는 동시에 본선행이 희박해진다. 그 무엇보다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과 부주장인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네덜란드는 터줏대감인 스네이더에게 주장의 중책을 맡겼다. 스네이더는 A매치 111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월드컵과 유로 대회, 그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 발을 담그며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스네이더의 활약은 네덜란드가 원하는 필수 요소다. 점진적인 세대 교체를 실시하는 네덜란드는 공격진에서 아직까지 판 페르시와 로벤의 비중이 높다. 두 선수가 빠진 현재,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스네이더의 그라운드 위 리더십이 요구된다. 

스네이더는 유로 2012 이후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하며 주장 완장을 찼지만, 부진에 시달리며 판 페르시에게 넘긴 바 있다. 간만에 중책을 맡은 스네이더는 "의미가 많은 주장 완장은 항상 특별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네이더가 절박한 네덜란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스네이더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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