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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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송창의·하희라 '여자를 울려' 대본리딩 '화기애애'

기사입력 2015.03.24 11:19 / 기사수정 2015.03.24 11:1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주요 배우들이 모인 첫 대본 리딩으로 본격적인 촬영 일정에 돌입했다.

상암MBC 드라마국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오대규, 이순재, 서우림, 김지영 등 주요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드라마국 박성수 국장은 “대본도 좋고, 연기자 분들도 출중하셔서 잘 될 것 같다. 시청률을 떠나 즐겁고 재미있게 잘 진행되길 바란다. 감독님과 배우 분들은 작가님을 믿고, 또 반대로 작가님은 감독님과 배우 분들을 믿고 촬영하시면서 행복한 2015년이 되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노도철 CP는 “주말드라마를 연출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CP로 주말드라마를 만나게 됐다. 주말드라마는 (긴 호흡이라) 6~7개월 동안 출근하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작품은 분명 대박이 날 것이다. 다만 현장이 즐겁고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웃음 짓는 현장이 되길 바라겠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집필을 맡은 하청옥 작가는 “드라마에 출연 결정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잘 부탁드린다”며 짧은 말로 감사를 표했다.

강회장 역할로 갈등의 중심에 설 이순재는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고, 처음 보는 얼굴도 있는데 반갑다. 대본을 읽어 봤는데, 걱정스러운 것은 (김)정은이 인 것 같다. 분량도 많고 역할도 크다. 하지만 정은이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배우다. 대본이 재미있어서 큰 기대가 된다”며 어른으로서 후배 배우들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덕인(김정은)의 시어머니 역할로 드라마 주요 배경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김지영은 “(작가님과) 두 번째 만남인데 마음이 닿는 대본이라 행복했다. 훌륭한 분들이 계신 팀이라 대박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회장’의 아내 역할을 맡은 서우림은 “점점 (연기하기가)쉽지 않아지는데, 실수 없이 하겠다”며 짧은 다짐을 전했다.

은수 역할의 하희라는 당초 9월까지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여자를 울려'에 매력을 느껴 계획을 변경했다. 하희라는 “항상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설레임과 긴장감이 함께 한다. (김)정은씨와 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예감도 좋다. 배려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다 보면 좋은 식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가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오대규는 학업 중 '여자를 울려'를 통해 복귀하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이라 긴장이 된다. 대본에 감동했고, 감독님께도 감동했다. 제목처럼 시청자를 울리는 드라마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남자 주인공 ‘진우’를 맡아 김정은과 연기할 송창의는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드라마 '이산' 때 정약용 역할로 김근홍 감독님과 만난 이후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김)정은 선배와 하게 된 것과 훌륭하신 선배님들 뵐 수 있게 되어 좋다. 진정성 있는 작품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덕인 역할로 새로운 연기변신을 감행한 김정은은 이미 촬영 몇 달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며 준비를 하는 등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은은 “많은 분들의 (인사)말씀을 들으니 벌써 찡해지는 것 같다. 감동적이고, 반갑다.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안심이다. (드라마도) 잘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김근홍 PD는 이날 대본 리딩에서 특별한 이벤트로 배우와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배우와 스태프를 일일이 챙겨 작성한 편지를 참석자들에게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라는 말로 촬영에 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상견례 이후 이어진 대본 리딩에서 배우들은 첫 전체 리딩임에도 다수의 경험을 가진 베테랑들답게 막힘없이 대본을 읽어 나갔다. 선배들의 리드를 받은 신예들 역시 이를 잘 따라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MBC 측은 "드라마 초반의 밝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대본 리딩은 진행 내내 활기찬 분위기에서 이어졌고, 김정은은 애드리브까지 섞어가며 실제 촬영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미빛 연인들' 후속으로 4월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자를 울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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