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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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야신'이 만든 이용규의 '야심'

기사입력 2015.03.23 16:19 / 기사수정 2015.03.23 16:2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용규(30)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당찼고, 다부졌다.

이용규는 23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투수 이태양과 함께 한화의 대표 선수로 나왔다.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지옥 훈련'이라고 칭할 만큼 빡빡하고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 김성근 감독식의 '스파르타' 훈련이었다. 한화의 이런 훈련은 선수들은 물론 팬들, 언론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미디어데이에서도 역시나 한화의 지옥 훈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용규는 "다른 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우리는 죽어라 했다"면서 운을 뗐다. 이용규는 "나 개인적으로도 4개월 동안 가족을 보지 못하면서 재활 운동에 전념했다. 이렇게 운동한 건 처음"이라고 대답했다. 그간의 고생이 생각나는 듯 답변 중간 여러 번 긴 숨을 쉬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단련이 됐다. 이용규는 "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적응이라는 것이 무섭더라. 이제 어떻게 훈련을 하든 각오가 돼있다"고 돌아봤다.

그렇기에 이번해의 성적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겨우내 운동한만큼 그 성과를 받고 싶다면서 "올해는 어떤 이유가 됐든간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후 올시즌 우승하게 된다면 이행할 공약을 묻자 "생각만해도 꿈만 같은 일"이라고 벅찬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만약 한화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2016년 홈 개막전 지정석을 내가 쏘겠다"면서 센스 있게 대답했다. 가장 호응이 좋았던 답변이었다.

이제 닷새 후면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이용규, 그리고 한화가 흘렸던 땀방울의 모습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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