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타이밍과 포인트가 잘 맞아들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정진호는 이날 좌익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정진호는 7회말 2-3 상황, KIA의 세번째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또한 2군에서의 홈런 기록 밖에 없는 정진호의 이날 홈런은 자신의 1군 경기 및 잠실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정진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까지만 해도 좋은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 들어와 잘 맞은 타구가 수비에 잡히는 등 페이스가 떨어질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홈런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었다. 경기 후 정진호는 "최근 부진해서 오늘은 히팅 포인트에 초점을 두고 타석에 임했다"면서 "선두 타자였기 때문에 홈런보다는 출루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타석에 들어섰는데 타이밍과 포인트가 잘 맞아 넘어간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정진호는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이 있다. 잘 해야한다"면서 "올시즌 1군에서 풀타임 활약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정진호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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