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시범경기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호랑이 군단을 완파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1-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14일)에 이은 이틀 연속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5승 2패 승률 7할1푼4리를 기록하게 됐다. 단독 1위다.
LG는 KIA와의 2연전에서 이틀 연속 두자릿수 팀 안타를 기록했다. 홈런포도 곁들였다. 1차전에서 정의윤의 스리런과 이병규(9)의 투런 홈런이 터진 반면 2차전에서는 문선재의 스리런과 이병규(7)의 솔로포가 승리를 장식했다.
초반부터 매서웠다. 2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한 LG는 1사 이후 최승준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진영이 우중간 2루타로 1루 주자 최승준을 불러들였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도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서 이번에는 9번타자 손주인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0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3회말 2루수 손주인의 실책이 겹쳐 1실점 했지만, 이어진 4회초 선두타자 이병규(7)가 KIA의 바뀐 투수 필립 험버를 상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3점차를 유지하던 LG는 7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이병규(9)의 2루타와 조윤준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찾아왔고, 김영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1사 만루.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LG는 문선재의 3점 홈런이 터져 8-1까지 달아났다.
LG의 공격은 마지막까지 불을 뿜었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채은성이 홈런성 2루타를 터트린 후 상대 포일로 점수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LG 선발 임정우는 3⅔이닝동안 75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임정우의 뒤를 이어 등판한 신재웅, 김지용, 유원상, 최동환은 9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한편 KIA 선발 양현종은 2회 난조로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고, 첫 실전 등판에 나선 험버는 1이닝 동안 솔로포 한개를 맞아 1실점 했다. 복귀전을 치른 윤석민은 1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뿌려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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