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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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슈퍼대디 열' 사랑,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는 것(종합)

기사입력 2015.03.13 21:35 / 기사수정 2015.03.13 22:0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차미래(이유리 분)과 한열(이동건)이 만날 수 밖에 운명으로 한데 묶였다. 한열은 사랑이(이레)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13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에서는 차미래(이유리 분)와 한열(이동건)이 이별한 후 재회를 앞뒀다.

한열은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동료가 전달한 차미래의 이별의 쪽지를 건네 받고 뛰쳐나가며 차미래와의 이별을 떠올렸다. 한열은 차미래를 붙잡기 위해 "너를 향한 마음은 백퍼센트다"고 고백했지만, 차미래는 야구장에서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

어머니의 장례를 뒤로 한 채 한열은 마운드에 올랐다. 감독은 한열에게 "그 공 마지막으로 네 선수 인생이 끝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한열은 고집스럽게 공을 던지는 것을 결정했다.

한열은 "어머니가 언젠가 만날 사람은 만난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그것을 운명이라고, 스포츠에서는 숙명이라고 부르지만, 난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고 속으로 떠올렸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모습은 한국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 있던 차미래가 지켜보고 있었다.

시간이 흐른 뒤 차미래는 딸 사랑이와 함께 있었고, 한열은 야구팀 재활군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오른 경기를 설명하면서 어머니 장례 중에 공을 던진 이유에 대해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슈퍼대디 열'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에서 한열은 백수로, 차미래는 변호사로 등장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등장 인물의 이름은 물론 이들의 직업도 극에 맞게 수정했다. 웹툰이 짧은 호흡으로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것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비교적 길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열은 같은 팀 수석코치를 대신해 그의 딸 일일교사 수업에 참여했다. 같은 반에는 차사랑도 있었다. 한열은 반으로 들어오던 중 자신이 좋아하던 반장에게 차인 사랑이와 부딪혔다. 반면 차미래는 환자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냉혹하게 전하는 의사였다. 

이유리는 '슈퍼대디 열'에서 감정을 억누르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차미래 역을 맡았다. 드라마 초반부에서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줄 듯하다. 그러나 차미래가 죽음을 앞두면서 변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전작과 다른 감정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연기 변신이 주목된다.

이어 화가 나 운동장을 뛰는 사랑이는 넘어졌고, 이유를 물으며 손을 내미는 한열에게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랑이의 담임 선생님은 한열에게 "선수 때부터 팬이었다. 팬미팅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린다고 한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열은 "모두 다 거짓말이다. 이제는 독신으로 살 것이다"고 전했다.

한열은 자신이 관리하던 류현우(최민)가 다시 부상을 당하자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누군가 백프로 아니면 제로라고 말했다. 이래서 혼자가 좋다"고 했다. 이어 수술을 앞두고 술을 마시던 류현우는 한열에게 "당신은 내 롤모델이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최악의 싱글남이다"며 "왜 여태 혼자인 줄 알았다. 이기적인 사랑이 다른 사람을 사랑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열은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한열은 자신의 경험을 류현우에게 알려주며 "일부러 홈런을 맞았다. '너 때문에 이지경이고 아프다고 돌아오라'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끝내 오지 않았다"며 "망가진 모습으로 애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고 충고했다.

한편, 차미래는 자신이 말기 암 환자라는 것을 알고 좌절했다. 한열은 같은 시간 길을 걷고 있었고 비를 맞으며 엄마를 기다리다 쓰러진 사랑이를 앉고 집으로 왔다. 사랑이는 차미래와의 약속이 생각나 다시 식당으로 달려갔다. 사랑이는 쓰러져 식당에 뒤늦게 나타난 차미래에게 "엄마가 없어도 같이 밥 먹을 수 있는 아빠가 갖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열은 사랑이가 놓고 간 가방을 건네주기 위해 뒤를 쫓았고, 택시를 타고 떠나는 차미래와 사랑이를 붙잡기 위해 뛰었다. 그는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는 것이 사랑이다"고 읇조렸다.

'슈퍼대디 열' 첫 방송에서는 비록 한열과 차미래가 만나지 못했지만, 두사람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것에 집중했다. 웹툰보다 더딘 전개 속도는 아쉬웠지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슈퍼대디 열'은 화목한 가정을 꿈꿨던 싱글맘 차미래에게 차인 뒤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인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차미래,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 살 사랑의 '강제일촌 만들기'를 그린다.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이동건, 이유리, 이레 ⓒ tvN '슈퍼대디 열'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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