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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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라' 이문식 "정신·육체적 힘들었지만 뿌듯"

기사입력 2015.03.12 14:28 / 기사수정 2015.03.12 14: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5'의 이문식이 작품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문식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5'의 '가만히 있으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 중에서 이문식은 대한민국 평균 소시민으로 적당히 성실하고, 게으르고, 착하고, 뻔뻔하게 살아온 인물 박찬수를 연기한다. 찬수는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고등학생 딸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보상받을 수 있겠지 하는 믿음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이문식은 "박찬수 캐릭터 자체가 즐거울 일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탈출구가 없는 상태의 캐릭터였기에 찍는 내내 정신적, 육체적으로 우울했다. 마침 날씨까지 꽃샘추위가 찾아온 상황에서 비도 맞고, 한정된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하려고 하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픈 이야기여서 감정적인 측면에 대해 부담이 컸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개인이 이를 쉽게 벗어날 수 없는데, 어떻게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가'가 잘 표현돼 있어서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났다. 지금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단막극은 '우리가 해냈다'는 희열도 같이 느낄 수 있기에 의미가 더 크다"라며 단막극에 대한 애정도 함께 드러냈다.

'가만히 있으라'는 그저 묵묵히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사는 강력계 형사 박찬수(이문식 분) 딸의 실종과, 찬수와 주변 인물들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가만히 산다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의 화두를 그려낸다.

이문식, 이주승, 채빈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1, 2회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가만히 있으라' 이문식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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