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자신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서 등장과 동시에 홈런을 때려내 주목을 받았던 강정호(28,피츠버그)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10일 미네소타전에서 시범경기 처음으로 3루수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전 3경기에서 모두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할3푼3리의 타율을 기록해 경쟁자인 조디 머서(5타수 무안타)에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강정호를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는 클린트 허들 감독은 머서를 유격수로 기용하는 동시에 강정호를 3루수로 출장시켜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볼 계획이다.
강정호에게도 역시 이런 시험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영입할 당시 "내야 백업으로 활용하겠다"고 구상을 밝혔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장타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지션까지 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강정호에게 3루수 자리는 비교적 친숙한 자리다. 강정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루수로 나서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맹활약을 한 바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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