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롬, SK 상대로 '4이닝 7K' 쾌투

[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롬(28)이 4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린드블롬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 4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포함해 1실점(6피안타 1피홈런)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2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4실점(5피안타 2자책점)으로 부진했던 린드블롬이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여긴다 해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지난 부진을 만회하려는 린드블롬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회초 147km까지 찍힌 빠른 직구를 앞세워 선두타자 이명기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어 김강민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이 도루에 실패하며 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3번 타자 최정까지 유격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후 이닝을 종료했다.

2회초 SK 첫 타자 브라운을 상대로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까지 몰린 린드블럼은 결국 우중간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린드블롬은 이재원과 임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2, 3루의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나주환, 박계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조동화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초, 린드블롬은 위기를 넘기며 자신감을 얻은 덕분인지 이명기와 김강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들어선 최정 역시 3루 쪽 황재균의 도움에 힘입어 라인드라이브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회초 브라운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로 또 한번 불안감이 엄습해왔지만 브라운이 오버페이스로 3루에서 태그 아웃을 당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대타로 들어온 김재현과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조정훈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5회초 현재 롯데가 5-1로 앞서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조쉬 린드블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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