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72)가 5일(이하 현지시각)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가운데, 그의 15년전 선행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리슨 포드는 지난 2000년 자신 소유한 헬리콥터를 운행하던 중 산에 고립된 여성을 구했다. 당시 그의 선행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팬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일화다.
미국 연예매체 ET온라인은 6일(이하 현지시각) 해리슨 포드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라 허스트(35)와 인터뷰를 진행해 당시 상황과 함께 포드의 쾌유를 빌었다.
2000년 7월 말 20세던 사라 허스트는 아이다호주 인근 티턴 카운티의 테이블산에서 하이킹을 즐기던 중 저산소증과 고산병으로 인해 조난됐다.
허스트는 "내 친구인 메건과 저는 테이블 록 근처에서 하이킹을 하고 있었어요. 티턴의 경치는 정말 좋았고 멋진 하이킹이었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산 정상에 도착했을 즘 자신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알게됐다. 바로 긴급 구조 요청을 했고, 인근에는 우연이었을까? 해리슨 포드가 운항 중이던 헬리콥터가 있었다.
허스트는 "그(해리슨 포드)를 처음 봤을 때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어요. 덩치가 무척 컸고 저는 그가 풋볼 선수인 줄만 알았죠"라며 "하지만 바로 그의 얼굴을 보고 누군지를 알게 됐죠. 너무나 유명했던 사람이니까요"라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저희가 해리슨 포드가 맞냐고 물었고 맞다고 했어요. 그때 알게 됐죠. '해리슨 포드가 저를 구조했다'는 사실을요"라고 말한 뒤 "보통 같은 상황에서 구조가 되면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보안관 또한 그렇게 말을 했고요. 하지만 그 말을 들은 포드는 '이봐! 만약 같은 일이 있으면 내가 집에 있더라도 당신을 구하러 왔을거야'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그에게 감사합니다"라며 포드의 당시 일화를 전했다.
허스트는 해리슨 포드의 사고 사실을 듣고 "포드에 대해서는 지금도 감사하고 있어요. 그가 건강해지길 기원 합니다"라고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허스트는 지금은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한편 해리슨 포드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슨 포드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 사진 = ⓒAFP BBNews/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