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8연패를 향한 확실한 이점을 손에 쥐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7승6패(승점79)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V리그 출범 이후 7번째 이자 2011-12시즌 이후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다.
실업시절부터 워낙 많은 우승을 한 탓에 신치용 감독은 우승을 앞두고 조바심을 내거나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날은 조금 달랐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끝나야 할텐데", "오늘 끝이 났으면 좋겠다", "오늘 빨리 결정하고 싶다", "오늘 끝내야 다음 프로그램으로 간다"는 등 여러 차례 우승 확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만큼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에 목을 맸다.
열매는 확실하다. 우승팀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신치용 감독은 이를 무엇보다 값지게 생각한다. 정규리그 4연패의 위업에도 아직 성에 차지 않는 전력때문이다.
엄살이 더해지긴 했지만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의 전력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는 말은 분명 신치용 감독이 냉철하게 보고 있는 삼성화재의 현주소다.
따라서 하루 빨리 챔프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고 선수단 두께가 두텁지 않은 만큼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기에 챔프전 직행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판단이다.
"(다음 단계로) 늦게 넘어갈 수록 문제가 생긴다"는 신치용 감독의 말은 곧 챔프전에 가면 8연패를 자신한다는 뜻이다. 의도대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었고 8연패로 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삼성화재 ⓒ 인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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