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양희영(26,KB금융그룹)이 약 1년 5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희영은 1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파72ㆍ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ㆍ한화 약 16억5000만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최종합계 15언더파로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LPGA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5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무서운 샷 감각이었다. 양희영은 1번홀(파5)에서 가볍게 1타를 줄인 후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양희영은 이후 14번홀(파4)에서 보기와 15번홀(파4) 버디를 맞바꿨다.
막판 거리가 먼 파3홀이었던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 경쟁을 하던 루이스가 스스로 무너졌고 손쉽게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양희영은 지난 2013년 10월 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1년 5개월만에 1승을 추가하며 통산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다른 '태극낭자'들의 선전도 여지없이 이어졌다.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이미림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끝냈고 김세영은 12언더파로 공동 5위에서 대회를 마쳤다. 하루 7타를 줄인 박인비도 공동 7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LPGA 투어를 지배 중인 태극낭자들은 이번 양희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열린 4개의 LPGA투어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양희영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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