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바람 잘날 없는 경수진 가족 이야기…시청자도 공감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졸지에 백수 가족이 된 '파랑새의 집'의 경수진 가족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달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은 바람 잘 날 없는 영주(경수진 분)네 집의 이야기를 그려내 안방극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주네 가족에는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인생의 종착점을 달려가는 부모가 있다. 자식들과 아내를 위해 IMF의 위기를 거치면서도 28년 은행원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인생을 보낸 아버지 강재철(정원중)과 자식들의 인생까지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노후를 바라보고 있던 극성 엄마 오미자(송옥숙)가 바로 주인공.

"나쁜 일 없으면 다 좋은 거다"라며 편안한 노후를 기대하던 두 사람에게 큰 시련이 닥치고야 말았다. 선 시장에서 최고의 직업이라는 선생님으로 잘 키운 딸 영주는 진짜 자신의 꿈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며 백수로 전업했다.

은행 지점장 재철은 무언의 압박에 시달리며 희망퇴직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 월 이자 200만원을 꼬박꼬박 내고 있지만 부동산 투자 실패위기에 직면한 미자는 말 못할 고민을 속에 담아두고 끙끙 앓고 있었다.

퇴직을 기념하기 위해 축하자리를 마련한 아버지 재철은 선생님의 이미지를 눈 뜨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 변신한 딸아이와 믿겨지지 않는 불행한 현실에 울컥한 아내의 싸움을 말리며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면서도 왠지 공감되는 웃기지만 슬픈 경주네 가족의 이야기는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경수진 가족이 눈 앞에 닥친 위기들을 어떻게 헤쳐갈 지, 이들의 이야기는 1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되는 '파랑새의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파랑새의 집'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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