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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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CP "韓 최초 위안부 소재극…선정성·정치색 배제"

기사입력 2015.02.26 14:30 / 기사수정 2015.02.26 14:3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눈길'의 함영훈CP가 드라마가 가진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함CP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함CP는 '눈길'에 대해 "대한민국 최초로 종군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다. 일반적으로 위안부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선정성,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두 소녀의 슬프고 아름다운 우정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누구나 다 아는 소재이지만, 전쟁이라는 비인간적인 행위가 맑은 영혼들에게 어떤 생채기를 낼 수 있는지 한 번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드라마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감정에 집중을 해서 그 문제들에 대해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다면, 그게 드라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눈길'이 가진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단순히 '일본이 잘못했다, 일본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의 차원이라기보다는 비인간적인 문제에 대해 한, 일을 막론하고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만든 저희로서는 더 바랄게 없는 것 같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일본에서도 이 드라마가 보여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건 너무 큰 욕심일 것 같다"고 웃으며 말을 마무리했다.

'눈길'은 일제의 수탈 속에서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종분, 그리고 그녀가 동경했던 예쁘고 공부도 잘했던 같은 동네 친구 영애, 두 소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정을 다루고 있다.

15세가 되기 전까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남자에게 끌려간 종분과 아버지가 갑자기 주재소에 끌려가고 근로정신대에 지원한 영애가 만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같은 운명으로 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이를 함께 견뎌내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비밀'의 유보라 작가와 수많은 마니아들을 만들어 낸 '드라마스페셜-연우의 여름'을 함께 했던 이나정 PD가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김향기, 김새론, 김영옥, 조수향 등이 출연한다.

'눈길'은 오는 28일과 3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눈길'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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