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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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송명근, OK저축은행의 흐뭇한 미소

기사입력 2015.02.25 20:3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 송명근(22)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시몬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20)으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올시즌 31경기에서 시몬의 공격 점유율이 49.8%로, 그 의존도가 상당했다. 가시적인 수치로 시몬의 독차지이지만, 국내 선수들이 착실하게 뒤를 받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연패에 빠졌을 때도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중심축인 송희채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이민규마저 주춤거렸다. 여기에 시몬과 스파이크를 때리며 공격 비중을 차지했던 송명근도 다소 부진했다.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던 삼성화재에 미끄러지면서 상실감이 컸다. 이것이 3연패로 이어졌고 김세진 감독은 침체됐던 선수단을 추스려야 했다. 

사실상 삼성화재로 리그 우승이 기운 가운데, 경쟁의 부담을 떨쳐낸 OK저축은행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6라운드 첫 경기인 우리카드전에서 다시 본 모습으로 회귀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25점의 시몬을 필두로 송명근과 송희채가 각각 13점, 7점을 기록했고, 이민규의 토스도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좋은 기류는 현대캐피탈전에서도 계속됐다. 특히 송명근은 시몬에 견주는 활약을 보였다. 송명근은 1세트에서 시몬과 같은 5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 83%로 고효율을 자랑했다. 2세트에서도 7점을 수확한 송명근은 이날 총 17점을 뽑아냈고 72%의 공격 성공률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센터 김규민은 고비마다 블로킹 4개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추격의 훼방을 놨다. 국내 선수들이 맹활약한 OK저축은행은 3연패 후 2연승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송명근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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